2023년 9월말 (9월 22일 금요일 인천공항 아침 출발 ~9월 25일 월요일 인천공항 아침 도착) 베트남을 간단하게 다녀왔다. 오랜 친구의 결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방문하는 거라 긴 여행이 아니었다. 새벽 인천공항, 비엔젯항공인데 하노이, 괌, 후쿠오카, 삿포르 탑승 게이트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예뻤다.
비엔젯항공은 심플해서 너무 좋았다. 짧은 비행시간에 기내식없이 노터치 프리 간단 편하게 도착했다.
베트남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오전 9시경 아침에 도착하여 사람도 붐비지 않고 너무 순조롭게 대기시간없이 바로 통과, 서 있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없었다. 날을 잘 잡았다는 생각을 한다. 짐을 찾고, 환전을 조금했다. ($100불 환전한 돈은 다 쓰지 못하고 남았다.)
공항을 나와 바로 시내로 들어가는 공항 게이트를 나와 왼쪽으로 조금걸어가니 86번 버스가 보였다. 바로 주저없이 탑승, 기다리니 금방 탑승객 모두 착석되었고 86번 버스 내에서 일괄적으로 탑승객 티켓팅 45,000동 계산하고 출발하였다. 티켓부스없이 바로 현장 결재로 편리했다. (버스 타기 전에 환전은 필수)
공항버스는 VND 45,000 đồng 동 (≒ KRW 2,500원)
공항버스라 45,000 đồng 동인데 보통 시내버스는 7,000~8,000 đồng 동 (≒ KRW 400~500원)이라 이동할 때 편한 저상버스도 있어 구글맵을 보고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편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동쑤언시장 (Chợ Đồng Xuân) 시장에서 내렸다. 대부분 탑승객들은 1~2정거장 더 가서 내리지만 복잡복잡 베트남 하노이를 처음 맞이하는 내 방식은 현지 로컬 시장에 가는 거라 생각해 바로 내렸다. 호기심이 무척 많은 나는 한참을 아이쇼핑을 하며 걸었다.
이게 뭘까? 귀엾다, 웃기다, 왜 이게 필요할까?한없이 궁금한 것 투성이다.
날이 많이 더웠지만 오히려 땀을 흠뻑 젖으면 구경하며 걷는게 좋았다. 일부는 동대문 창신동 완구도매시장 같았는데 베트남 동쑤언 시장이 더 크고 복잡해 보였다. 시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현지 젊은 여성들이 많았는데 울긋불긋한 완구와 각종 풍선을 배경으로 인스타각이 나와서 그런듯 나도 따라 해봤는데 어설펏다. 서로 찍어줘야 제대로인데 혼자니 한계가 있다. 사진은 완구로 가득한 곳을 배경으로 찍어야 제대로 나온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시장을 한참을 구경하고 나와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을 찾아 하노이에서 첫끼를 했는데 여행서나 추천하는 곳은 전혀 땡기지 않았고 찾고 싶지도 않았다.
로컬 사람들이 앉아서 대화도 하고 외국인 관광객도 하나 없는 식당. 한참 야채를를 다듬고 준비를 하고 있는 식당이 보여 들어가 정말 맛난 쌀국수를 깨끗하게 먹었다. 맵지도 짜지도 않고 살짝 향과 잡내를 잡아주기 위해 넣는 고수가 아주 조금 살짝 가미되어 거부감이 없는 로컬 베트남 쌀국수였다.
대낮에 모든 걸 접고, 물고기 뇌를 가지고 아무 생각없이 보이는 대로 플라스틱 의자에 쪼그려 앉아 노점 맥주도 시원하게 한 잔 드링킹 했다. BIA는 맥주다.
그러다, 현지인들이 줄서서 주문하는 카페에 같이 껴서 쟈스민 펄 음료 (Hoa : nhài thạch trân châu)를 시켰다. 밖에서 먹으려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여기도 매우 낮은 테이블과 의자에 앚아 마시면서 흠뻑 젖은 땀을 말릴 수 있었다.
호안끼엠 호수까지 걸어서 오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주변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베트남에 온 이유는 친구의 결혼 파티티에 참석이라 친구가 퇴근하는 저녁 7시경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는데 스마트맛폰 배터리가 20% 미만으로 떨어져 카페에서 오랜 시간을 코코넛커피와 함께 마시면서 배터리충전을 80%이상 채워야 했다.
호안끼엠 호수 인근에 콩카페 (CONG Caphe)라는 유명한 카페가 있다. 콩카페는 호암끼엠 호수 외에 하노이 성요셉성당 건너편에도 있다. 뷰는 여기가 좋다. 코코넛커피는 VND 55,000 đồng 동 (≒ KRW 3,000원) 이었다.
콩카페 (CONG Caphe / Cộng Cà Phê)에 앉아 있으면서 사진과 인테리어를 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코코넛커피를 마시면 베트남의 역사를 많이 찾아 보고 이해하게 되었다. 베트남의 역사는 한국과 아니, 전세적으로 제국주의 신민지를 거쳤던 모든 나라와 유사하다. 베트남은 프랑스/일본 식민지배 (베트남독립전쟁 /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참조)에서 2차 세계대전을 거치고 다시 이데올로기를 맞아 남과 북으로 갈라지고, 미국 개입으로 인한 베트남 전쟁이 있었다. 이에 북베트남의 인민군과 함께 사이공(현재, 호치민시) 남베트남 민족해방전선인 베트콩(Việt Cộng)은 게릴라 전으로 격렬하게 저항했고, 미국 내에서는 대량살상 화학무기 네이팜탄과 고엽제 대량살포한 끔찍한 베트남전쟁의 반전운동이 있었다.
전세계가 알고 있는 제대로 알고 있는 베트남의 역사일까? 너무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베트남전쟁은 왠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고 전시된 카페가 있다는 것이 특이했다. 이런 아픈 역사도 잊지 않는 것이 자부심이 되고, 상품이 되고, 현재가 되고, 미래가 되는 것이겠지....
민족해방전선인 베트콩(Việt Cộng)의 무대였던 남부베트남, 사이공이란 컨셉(?)의 콩카페 (CONG Caphe / Cộng Cà Phê)에는 오래전 1차 독립전쟁과 2차 베트남전의 인민군과 민족해방전선/베트콩의 사진이 전시되었고, 전체 페인팅 칼라하고, 커피잔과 테이블, 의자 등등 전쟁 군막, 쉘터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많은 외국인들로 붐벼 커피를 마시기 위한 자리를 잡기 위해 잠시 서 있어야 했다.
조국독립과 자유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투쟁의 소설을 노래화한 <사이공의 흰옷> 노래 전문 :
한다발의 삐라와 신문 / 감추어진 가방을 메고
행운의 빛을 전하는 새처럼 / 잠든 사이공을 날아다닌다
복습은 끝나지도 않고 / 평온한 밤도 오지 않았다
내일도 수업시간엔 잠이 오겠지 / 그러나 간다 내일도 내일도
죽음넘어 뇌옥의 깊은 암흑의 벽에 / 흰옷에 시를 쓴다
방울방울 흐르는 선혈 속에 / 이 흰옷 언제까지나
어느날 사라진 내모습 / 어머님의 슬픔과 눈물
사랑하는 사람을 뒤로 한채 / 그러나 슬피 울진 않는다
사랑과 신뢰로 이루어진 삶 / 조국과 동지와 연인에게
굳게 맺은 나의 언약은 / 생명이 있는 한 변함이 없다
죽음넘어 뇌옥의 깊은 암흑의 벽에 / 흰옷에 시를 쓴다
방울방울 흐르는 선혈 속에 / 이 흰옷 언제까지나
위 노래는 유투브(https://www.youtube.com) 에서 검색 쉽게 찾아 노래를 들을 수 있다. 한베평화재단 유투브에 올린 노래를 링크해 봅니다. https://youtu.be/YBRhKWQnIW0?si=PwtiMpI_yG7axNab
오페라 극장에서 시티투어 이층 버스를 타고 하노이를 한바퀴 돌면 퇴근시간에 맞춰 친구의 집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아 시티투어를 하고 마지막 친구 집으로 이동하면 얼추 시간이 맞을 것 같았다. 하노이 시티투어 버스는 오파라하우스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 건너편 로터리에 티케팅부스(Booth)와 출발 버스스테이션이 있다. 30분마다 출발하고, 언제든지 보고 싶은 하노이 명소를 지정된 스테이션에 내렸다 타면서 구경할 수 있다. 다국어 안내장치도 버스내에 있고 이어폰이이 무료로 제공되었다.
하노이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이어폰을 받아 한국어 안내방송과과 함께 하노이 시내와 관광지를 크게 한바퀴 돌고 저녁이 되어 학생들이 모두 하교하며 몰려 나오는 시간에 성요셉성당에서 완전히 내려서 시티투어를 마감했다.
하노이 성요셉성당 건너편에서 있는 갤러리에서 A2 사이즈의 핸드페인팅 포스터를 1점 샀다. 좀 더 베트남스러운 걸 사고 싶었는데 한 눈에 알 수 있는 Obey 포스터를 사고 말았다. 집에 Obey 브랜드 모자 4개, 반팔 및 포스터 전사된 머그컵 등등 소장하여 익숙한 디자인에 끌린 것 같다. 이때 쓰고 다닌 모자도 오베이(Obey) 검정 모자였다. 반전평화, 애국, 아이를 안고 총을 맨 어머니, 보국여성, 베트남의 아버지 호치민 포스터들이 많았다.
친구 집으로 이동할 때는는 일반대중교통인 편리한 저상버스를 7,000 đồng 동 (≒ KRW 400원)에 탔는데 매우 안전하고 베트남 하노이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버스에서 바라보는 베트남의 여성은 조금 달아 보였다. 직장에서 오토바이로 퇴근하는 여성이 많이 보였는데, 한 손으로 통화까지 하면서 오토바이를 여유럽게 운전하시고, 심지어 작은 오토바이에 여러명...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에 맞춰 제작된 귀여운 헬멧과 매우 더운날씨에 긴소매 점퍼 인상적이었다.
버스로 친구의 집 앞까지 이동하니 퇴근시간에 정확하게 맞춰 서로 만날 수 있었다. 친구의 아파트는 주민을 위해 유료로 운영되는 풀장이 있었고 꽤 넓고 괜찮았다.
친구가 사준 저녁식사는 말할 필요가 없었다. 표현을 할 수가 없었으니까.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게 있다니... 잘 먹었다. 내일부터는 오전에 잠시 식사 및 쇼핑을 하고 결혼 파티를 하는 타이 빈(Thai Binh)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샤워하고 시원한 방에서 일찍 잠이 들었다.
neanena®
2일차 하노이 오전/점심 식사 후 ~타이빈 이동 저녁, 셀레젠트 호텔 1박
아침 느즈막히 일어난다고 해도 출근하던 버릇 때문에 여전히 아침 6시땡 일찍 일어났다. 아파트 아래 일반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코리아타운으로 이동하여 몇가지 쇼핑을 했다. 그리고 점심시간에 되어서 간단한 치킨요리를 먹고 친구의 식구들을 마중을 하기 위해 그랩 Grab으로 택시를 타고 노이바이 공항으로 이동, 잠시 집에서 환복과 준비를 하고, 다시 대형밴을 타고, 타이빈으로 이동하니 저녁에 되었다.
베트남 타이빈 (Veitnam Thai Binh)은 하노이와 하이퐁에 인접한 작은 도시. 타이빈에 셀레젠드 호텔(Selegend)이 시내에 있는데 매우 괜찮았다. 비지니스 타이빈 출장 숙박지로 매우 적합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풀장도 있었지만 이용하지는 못하고, 옷도 없고, 시간도 늦고... 결혼 파티 전야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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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베트남 타이빈 결혼파티 ~ 베트남 하노이 저녁 도착~ 4일차 인천 도착
베트남 타이빈 (Veitnam Thai Binh)이 아침 날씨가 해를 가려주고 덥지 않았다. 하늘이 도왔다.
타이빈 셀레젠드 호텔(Selegend Hotel in Thai Binh, Veitnam)의 조식은 최고였다. 대부분 베트남 로컬 음식이라 많은 걸 맛 볼 수 있었다. 사진은 한 장 밖에 안 남겼는데 5~6번이상 움직이며 아침을 매우 무겁게 위를 채워 먹었다.
마지막 결혼파티 전에 여러명의 손님들과 어울려 식사를 먼저 하고, 전문 사회자의 진행을 시작으로 가수도 오고 파티가 굉장히 오랜 시간 시작되었다. 친구의 가족과 외국에서 온 손님을 배려하여 항공 시간에 맞춰 이례적으로 하루만에 빠르게 끝난 거라 했다. 모두 기쁘고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기쁘게 마무리 되었다.
결혼파티까지 마치고 하노이로 다시 이동하니 다시 저녁, 너무 맛난 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 식사를 마지막으로 하고,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으로 이동 - 기내식 없는 비엣젯항공을 타고 정말 심플하게 푹 자고 일어나니, 인천공항. 익일 새벽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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